달력

8

« 2020/8 »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  
  •  
★ 블룸버그&실시간 지수     FX News     forexfactory.com     통계지표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전자공시

워렌버핏 나선 것 보니 "지금이 바닥이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5년전 파생금융상품을 '시한폭탄'(time bomb), '대량 살상 금융 무기'(financia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등으로 규정했다. 버핏은 이러한 자신의 철학하에 버크셔해서웨이가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도록 만들었다.

버핏은 다른 보험회사들과 금융회사들이 파생금융상품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위험한 상품에 투자하면 언젠가 큰 고통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최근 발생한 금융위기는 버핏의 판단이 옳았음을 뒷받침한다. 버핏은 파생금융시장 붕괴에도 별다른 손실을 입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투자를 확대할 기회로 모색하고 있다.

버핏은 23일(현지시간)에는 골드만삭스의 영구 우선주에 50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활발한 투자 행보를 이어가며 그가 왜 투자 대가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전세계적인 신용위기로 주가가 폭락하자 그동안 축적한 자금을 통해 적극적인 인수자로 돌변해 매수감을 물색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에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그룹을 47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버핏의 8번째 인수다.

버핏이 적극적인 인수에 나섬에 따라 이제 증시가 바닥에 도달한 것이란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몰락과 메릴린치의 피인수, AIG 유동성 부족 사태 등의 기저에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이라는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이 자리잡고 있었다.

월가는 62조달러 규모로 커진 CDS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됐다. CDS는 당초 은행이 부도를 내는 대출자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설계됐다. 그러나 미국에서 실제로 발행된 모기지 증권은 6조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를 보증하는 CDS 시장 규모는 62조달러에 달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이 넘어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모기지 증권이 대량 부도에 처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하자 은행은 손쓸 수도 없을 만큼 심각한 부작용과 손실을 겪었다.

파생금융상품 전문가인 엘렌 브라운은 "CDS는 오히려 위험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한다"면서 "위험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경우 CDS 시장에서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한번 위기가 발생해 보증해야할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CDS는 오히려 금융권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DS의 가장 최근 희생자는 세계 최대 보험사 AIG다. AIG는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850억달러라는 막대한 긴급 자금을 대출 받았다. 지난 3분기동안 AIG는 모기지에 기초한 파생금융상품 보증으로 18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AIG는 투자 실패로 신용등급이 강등당했고 결국 유동성 위기는 더욱 심해졌다. AIG는 다른 은행과 투자자들에게 580억달러 상당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포함, 전체 4410억달러에 달하는 CDS를 발행한 상황이었다.
AIG가 파산하면 AIG로부터 CDS를 매입한 미국, 유럽, 아시아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사태에 처할 수도 있었다.

CDS는 2000년 6조310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2007년 상반기에는 46조달러, 현재는 62조달러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그리고 CDS 등 파생금융상품은 헤지펀드 매니저 등을 통해 대부분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한 헤지펀드는 스위스 UBS은행의 13억달러 규모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의 부도와 관련된 손실을 보증키로 하는 대신 매년 200만달러의 프리미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주택 보유자들이 파산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이 손실을 기록하자 UBS는 헤지펀드에게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난색을 표명했고 UBS는 이 헤지펀드를 고소했다.

이러한 예는 금융 부문에 광범위하게 퍼진 하나의 단면을 보는 것이었다. 와코비아와 씨티그룹도 보험회사들과 비슷한 계약을 맺었지만 사태가 터지자 정작 아무도 실질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했다.

헤지펀드들과 많은 투자자들이 사실상 기능을 제대로 못한 CDS와 같은 파생상품을 사고 팔았다. CDS가 복잡하게 얽히게 됨에 따라 정작 보호가 필요한 CDS 매수자들은 누가 보호를 해줄지 찾는것도 어려웠다. 아무도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유로 퍼시픽 캐피털 사장인 피터 슈이프는 "모든 사람이 경고했던 파생금융상품의 악몽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나쁜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했지만, 결국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Posted by 스노우볼^^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