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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3. 18:59

초 단타매매 신중해야 읽어볼만한글/이현2008. 4. 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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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단타매매 신중해야

99년 7월 미국 애틀란타에서는 데이트레이딩거래로 50만 달러를 날린 투자자가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마크 바튼이라는 이 투자자는 자기가 거래한 증권사에 찾아와 증권사 직원 9명을 총기로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고였다. 총기 난사사건 이후 미국의 월가에서는 SEC까지 동원되어 데이트레이더에 대한 제도적인 규제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으며 미 의회에서는 데이트레이딩을 도박으로까지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데이트레이더들의 초 단타매매가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증권거래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량 기준으로 98년 상반기 20%에서 99년 상반기에는 40% 이상이며, 이중 개인투자자가 94%로 압도적인 위치에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3천명에 가까운 데이트레이더들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트레이딩이란 ‘하루 안에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뜻에서 시작했으나 온라인거래로 거래에 걸리는 시간이 분, 초 단위로 짧아지면서 하루에도 수 차례 매매를 반복하며 순간의 매매차익을 목표로 거래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대개의 경우 당일 매입한 주식잔고는 장 종료전에 모두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과거에는 증권사 직원만이 당일 매매가 가능하였으나 온라인시스템의 보급으로 일반 투자자도 증권사 직원과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당일매매가 가능한 것이 데이트레이딩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이다. 여기에다 제도적으로 당일연속매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수수료가 저렴한 것도 빈번한 매매를 조장하고 있다. 또한 시장이 약세를 지속한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매입후 보유전략(buy and hold)으로는 수익률을 올릴 수 없어 단기간의 주가변동성을 이용하는 데이트레이딩이 유효한 투자전략으로 비춰지는 것도 초 단타매매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투자자 확보를 위하여 각 증권회사가 거액의 상금을 걸고 경쟁적으로 벌리고 있는 투자수익률게임에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단기간에 수 천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리는 개인투자자가 탄생하면서 데이트레이딩이 가속화된 듯한 느낌이다. 증권회사의 경우에는 빈번한 매매는 곧 수수료 수입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시스템트레이딩이라는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데이트레이딩을 부추기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데이트레이딩은 투자의 유동성을 극대화하고 시장정보에 투자자들이 적시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하며,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짧은 기간에 가격제한폭의 한도 내에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일분마다 움직이는 분챠트와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변동하는 틱챠트를 보면서 순간 순간마다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생업도 포기하고 전업투자자로 나서는 개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데이트레이딩이 주가의 일일 변동성을 증폭시킴으로서 주가를 왜곡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트레이더들은 기업가치를 보지 않고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만을 골라 차익을 실현하는데 열중하기 때문에 데이트레이더들의 집중적인 매매대상으로 부각되는 종목들은 초 단기매매로 유동성은 풍부해지는 반면 주가가 조금만 올라도 차익매물이 쏟아짐으로서 효율적인 주가형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증권거래소의 분석에 따르면 데이트레이딩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했지만 데이트레이더들이 주가변동률이 높은 종목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혀 이에 대한 우려가 예상되는 것이다.

초 단타매매는 주식가격 예측에 유용한 수단이 되어 온 거래량 지표의 유용성도 많이 떨어뜨렸다. 통상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데이트레이딩은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거래량 움직임을 보고 장래의 주식가격 방향을 가늠해 보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데이트레이딩으로 인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도 이 때문이다. 어쨌든 데이트레이딩 종목의 경우 주가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에다가 초 단기매매의 가장 큰 문제는 데이트레이더가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가이다.

데이트레이딩은 장중 주식을 수없이 사고 팔면서 손실을 보지 않고 조금씩 이익을 취하는 게 기본전략이다. 데이트레이딩은 주로 약세장에서 장중의 주가 변동폭을 이용하여 매수단가에다 수수료와 약간의 차액만 남기면 남겨서 되팔기 때문에 투자수익은 적은 반면 장세가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초보 투자자는 순식간에 큰 폭의 손실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 성공과 실패의 승률은 같다하더라도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과거의 경험이다.
상승장세에서는 매입해서 보유하는 전략보다 수익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미국의 경우 데이트레이더의 70%가 투자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통계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온라인투자의 양면성

문명의 이기에는 항상 순기능과 역기능이라는 양면성이 따른다. 제대로 활용하면 편익을 주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해악으로 돌아온다. 핵 발전소는 우리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지만 잘못 관리하는 경우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재앙을 남겨준다.

빠르고 편리함, 거기다 수수료까지 싸서 투자자에게 항상 이득만 주는 것처럼 생각됐던 온라인거래도 유사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중간에 직원을 거치지 않으므로 투자자의 실수를 막아줄 방어막이 없기 때문이다. 장점만 보고 무턱대고 온라인 거래에 뛰어들었다가 뜻하지 않는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매매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해 주문을 잘못 내거나 거래 폭주나 전산시스템 장애로 인해 주문 입력이 늦어져 피해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온라인 공간에 쏟아져 나와 있는 잘못된 투자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볼 가능성도 높다. 안방에서 시세판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너무 자주 매매해 소득 없이 수수료만 부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위험하다고 해서 싸고 편리한 온라인거래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온라인 주식거래는 제대로 알고 이용하면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주식투자를 하고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 http://bbs.kiwoom.com/ivsthelp/StockStory2/allbody.jsp?num=50&tnum=66


★ 본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투자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Posted by 스노우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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